'정신분열' 박해진, 병역면제의혹 재수사하나

머니투데이 배소진 인턴기자 2010.11.2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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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열' 박해진, 병역면제의혹 재수사하나


서울 수서경찰서가 탤런트 박해진(27)의 '정신분열' 병역면제를 둘러싼 의혹을 재수사할 계획이라고 일부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씨가 정신분열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2004년 병역을 면제받는 과정에 의혹이 있다는 첩보를 바탕으로 내사를 벌이다 지난달 공소시효가 지난 사실을 확인해 수사를 종결했다. 그러나 인터넷을 중심으로 병역기피 의혹에 대한 재수사 촉구가 이어지자 병무청이 재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은 "면제과정에서 속임수를 쓴 정황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지만 병무청에서 관련 기록을 넘겨받아 정신질환자 행세로 허위진단서를 받았는지 등을 수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리가 확인될 경우 현역 입대 상한연령인 만 30세가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재심의를 거쳐 군대에 갈 수 있다.

앞서 지난 23일 경찰은 한 유명 탤런트가 2003년 6월부터 2004년 3월까지 9개월간 병역을 면제받기 위해 주거지가 아닌 대구의 한 신경정신과를 오가며 장기간 약물처방을 받은 혐의를 포착했으나 처벌을 할 수 없어 수사를 종결했다고만 밝혔다.



하지만 같은 날 발생한 연평도 포격 사건 맞물려 인터넷 상에서는 그동안 박씨의 병역면제에 대해 법적인 책임은 묻지 못한다면 신원을 공개해 도의적인 책임이라도 물게 하라는 비난과 MC몽 등 다른 병역비리 연예인들간의 형평성 논란이 거세게 확산됐다.

지난 2006년 KBS '소문난 칠공주'로 데뷔한 박해진은 KBS '에덴의 동쪽', MBC'열혈장사꾼'을 비롯해 SBS 예능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1'등에서 선하고 순수한 이미지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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