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발]송영길 "우리군이 北 자극" 발언 논란

머니투데이 인천=윤상구 기자 2010.11.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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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연평도 해안포 공격이 준비된 도발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송영길 인천시장의 "호국훈련에 자극받은 북이 우리 포진지를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는 발언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송 시장은 23일 북한의 연평도 해안포 공격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호국훈련을 군이 연평도 일원에서 수행하는 도중 북측의 훈련 중지 경고통지 등이 있었으나 우리 군에서 북측이 아닌 방향으로 포사격 훈련을 하자 이에 자극받은 북이 우리 군 포진지 등을 집중적으로 공격한 것으로 보여진다”는 글을 올렸다.



[연평도발]송영길 "우리군이 北 자극" 발언 논란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 쏟아지고 있다. 회사원 김모씨(41·연수동)는 "어이가 없다. 정치적인 성향을 떠나 이 비극적인 상황에 꼭 저런 말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미리 북한에 훈련한다고 통보까지 실시한 것인데 무슨 자극이냐"고 분개했다.

주모씨(40·부평동)는 "이번 사태의 원인이 우리 측에 있다는 것처럼 비쳐지는 발언"이라며 "군인과 주민 등 2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적절히 못한 행동이었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우리 국민이 맞느냐. 북한 대변인이 아니냐"는 비아냥도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시 윤관석 대변인은 "보도된 내용을 근거로 짧게 올린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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