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발] 민주 '장외투쟁' 잠정 중단(상보)

머니투데이 김선주 기자 2010.11.2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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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국가안보에 초당적 대응"

민주당은 23일 북한의 연평도 폭격과 관련, '청와대 불법사찰 의혹사건' 국정조사·특별검사제 도입을 촉구하며 진행하던 장외 투쟁을 잠정 중단키로 결정했다. 서울광장 농성장도 철수시켰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하고 "국민의 안전과 국가안보에 초당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그동안 전개해 온 대국민 서명운동을 일단 중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오늘 연평도에서 벌어진 포격 사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북한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 행위를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포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 등 모든 책임은 북한이 져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현재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주민의 안전 대책을 철저하게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남북 양측은 당국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남북관계가 이렇게 된 근본 원인을 알아내고 긴장 완화 및 평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석한 국무위원들의 업무 복귀에 협조한 것과 관련, "박지원 원내대표가 신속하게 대응해서 국회 활동을 중지해 국무위원들이 대책 수립에 투입되도록 했다"며 "신속한 대응을 치하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이 이날 오후 2시34분 쯤 연평도 부근에 해안포를 발사하면서 우리 군(軍) 소속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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