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발]이회창 "MB '확전 말라' 발언 잘못"

머니투데이 박성민 기자 2010.11.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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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해안포 진지 조준 사격 해야"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23일 북한의 연평도 공격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이 '확전되지 않도록 관리하라'고 지시한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안보대책회의를 열고 "신속하고 압도적인 대응을 해야 할 군에 대해 브레이크를 거는 발언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군의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명백한 전쟁 도발 행위에 대한 초동 대응은 상대방의 공격을 압도할 만큼 강력해야 한다"며 "우리군은 즉각 3군이 대응 출동하고, 허공에 대한 사격이 아니라 공격 거점인 해안포 진지를 완전히 격파 시키는 조준 사격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군과 민간인이 공격당해 사상자가 발생하고 시설이 파괴되는 이러한 상황은 전시와 유사한 상황"이라며 "전쟁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바로 전쟁"이라고 현 상황을 규정했다.



이어 "북한이 연평도에 대해서 해안포 사격을 가한 것은 명백한 전쟁 도발 행위"라며 "천안함 사태 후 이러한 무력 도발의 재발을 막기 위해 강력한 응징과 제재가 필요하다고 수차례 강조했지만 아무런 준비가 없었다"고 정부 당국의 안일한 자세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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