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완성차보다 부품·타이어 비중 늘려라"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2010.11.23 14:42
글자크기

- 김병국 대신증권 연구원

"내년에는 완성차보다 부품, 타이어 비중 늘리는 전략이 유효하다"

김병국 대신증권 연구원은 23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대신 인베스트먼트 포럼 2010' 자동차·부품·타이어 섹션에서 이 같이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2008년부터 지금까지 현대기아차는 경쟁사 부진에 따른 반사이익, 환율효과 등으로 주가 재평가가 진행됐다"며 "투자 포트폴리오도 완성차 80%, 부품 및 타이어 20% 비중일 때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는 현대모비스 (228,500원 ▲2,500 +1.11%), 만도 (33,500원 ▼50 -0.15%), 한라공조 (5,620원 ▼870 -13.41%), 한국타이어 (14,980원 ▼1,120 -6.96%)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부품사가 주가상승을 주도할 것"이라며 "부품주의 투자비중을 점차 늘려가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국내 자동차 업종의 시가총액은 100조원 규모로 전체의 10% 비중을 차지한다. 자동차 업종 가운데 완성차 비중은 절반 수준이며 부품이 35%, 타이어가 15%에 이른다.



부품업체 투자전략으로는 현대차의 엔진, 다단변속기, 공조시스템 대체이슈와 관련된 핵심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완성차의 글로벌 판매량 성장률은 올해 대비 다소 둔화되겠지만 현대기아차를 중심으로 한 실적개선이 아직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는 못했다"며 "부품, 타이어 관련주 재평가와 함께 현대기아차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