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중국을 2-0으로 꺾고 사상 최초의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차지한 여자축구 대표선수들에게도 소울 푸드는 있었다.
바로 햄버거였다. 살을 찌게 만드는 패스트 푸드라고 천대받는 햄버거이지만 동메달을 차지한 선수들에게는 소울 푸드 그 자체였다.
아직 어린 선수들에게는 힘든 시간이었다. 더군다나 이번 대회의 스폰서 중 하나는 햄버거 브랜드 맥도날드다. 맥도날드는 선수들에게 무료 쿠폰을 제공해 그 간절함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런 간절한 바람은 이뤄지지 못했다. 중국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에게 준비된 음식은 한식이었다. 평소라면 행복한 미소를 지었을 선수들이지만 이번에는 차라리 잊고 싶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