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12월결산 제조법인 376개사를 대상으로 3분기까지 누적 수출액을 조사한 결과, 상장사들의 수출액은 170.3조원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4.9조원에 비해 17.5% 증가한 것이다.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은 전기전자로 매출액 대비 75.2%를 차지했다. 수출 증가율은 의료정밀 업종이 112.4%로 가장 높았고, 전기전자 업종이 55.3%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내수 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은 비금속(92.9%) 의약품(92.7%) 등이다.
이번 조사는 한국형 국제회계기준(K-IFRS)을 조기 채택한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4개와 LG전자 등 LG그룹 7개사 등 총 25개사는 분석에서 제외됐다. 국내 주력 대기업들이 조사대상에서 빠져 수출과 내수 변화를 나타내기에는 한계가 있다.
3분기 누적 수출액 상위사는 하이닉스반도체가 차지했다. 하이닉스의 3분기 누적 수출액은 9.0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3.1%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도 3분기 누적 수출액이 15.4조원 기록, 전년동기대비 38.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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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매출 증가 상위사는 POSCO가 차지했다. POSCO의 3분기 내수 매출액은 15조26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조 늘어났다. 증가율로는 19.3%에 달한다. SK에너지의 내수금액도 21.7% 늘어난 12.8조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