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1주당 205만원도 과하지 않다-HMC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2010.11.1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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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투자증권은 18일 태광산업 (654,000원 ▼4,000 -0.61%)에 대해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깜짝실적을 기록하면서 자산가치는 물론 사업가치도 부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155만원에서 205만원으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조승연 연구원은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어짐에 따라 뛰어난 사업가치에 대한 펀더멘탈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205만원으로 올렸다"며 "합성섬유 및 자동차 등의 소재로 견조한 수요를 보이고 있는 AN과 TPA 시황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650만톤에 이르는 글로벌 AN 설비능력이 향후 2년간 증설규모가 20만톤에 그쳐 가동률은 100%에 이를 것"이라며 "TPA와 섬유 부문도 중국, 인도 등 이머징 시장의 수요 호조로 강한 수익창출을 보임에 따라 태광산업의 견조한 실적은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불확실한 외부환경과 하루 거래금액이 20억원에 불과한 극히 낮은 유동성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사업가치를 바탕으로 한 기업가치는 지속적인 상승이 예상된다"며 "현재 순현금만 3200억원에 달하고 매년 25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이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할인 요소에도 불구하고 재평가는 추가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3개월간 80%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지만 향후 2년 평균 실적 대비 PER은 5.6배에 불과하고 EV/EBITDA는 2배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특히 자산가치를 고려하지 않고 유동성 할인을 고려해도 2.3조원의 가치는 과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태광산업이 보유한 케이블TV 관련 자산이나 롯데홈쇼핑 지분 21.7%를 단순 장부가로 반영해도 현재 주당 순자산(주당 166만원)과 LG화학을 능가하는 영업이익률을 고려할 때 시가총액 약 2.3조원은 과하지 않다"며 "유동성 확대나 배당성향 확대, 그리고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주가 상승 탄력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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