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월 소비자물가 상승 '예상 하회'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0.11.1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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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보다 0.2%, 전년보다는 1.2% 각각 상승했다고 미 노동부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CPI 0.1% 상승을 예상했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예상보다는 크게 오르지 않았다.



미국 가계 소비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비용도 크게 늘지 않았다. 같은 시각 미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신규주택 착공은 전달보다 11.7% 감소했다.

식품과 유가 등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달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선 고유가가 다른 부문의 물가 상승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미국경제의 인플레 우려도 덜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양적완화에 따르는 물가상승 리스크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미국 FTN파이낸셜의 크리스 로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 압력을 보여주는 징후가 없다"며 "인플레 관점에서 연준 양적완화를 비판해 온 목소리에 반박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 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0.6% 상승했다. 이는 0.7%인 사전 예상치보다 상승률이 다소 낮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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