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7천억원 TK케미칼, 상장 좌절 왜?

권순우 MTN기자 2010.11.1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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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TK케미칼과 YG엔터의 상장 도전이 좌절됐습니다. TK케미칼은 회계처리에서 YG엔터는 수익안정성 측면에서 지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올해 코스닥 최대어가 될 것으로 기대됐던 TK케미칼이 12일 열린 상장위원회에서 상장 부적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화학섬유업체인 TK케미칼은 작년 매출 7700억원, 영업이익 500억을 올려 공모 규모는 1700억원에서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해 왔습니다.



상장 적격 판정을 받지 못한 이유는 회계 처리 오류였습니다.

TK케미칼측은 동국무역에서 사업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회계처리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TK케미칼 관계자(음성변조)
"그당시 외부 감사인에게 적정 의견을 받았고 그래서 회계 처리가 맞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수정의견이 왔습니다. 그래서 금감원에서 확인해준대로 수정을 했거든요."


2NE1, 빅뱅 등 친숙한 스타들이 소속된 기업으로 주목 받았던 YG 엔터테인먼트도 상장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356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수익의 안정성 측면이 지적됐습니다.

전체 매출액에서 공연수익, 공고모델수익, 출연료 등 일회성 매출이 140억원에 달하고 과거 3년 실적 변동폭이 커 상장하기에 부적합하다는 판단입니다.

[녹취] 증권업 관계자(음성변조)
"앞으로 실적이 잘 나올거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좋지만 엔터쪽인데 너무 리스크가 있지요. 이익의 안정성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해당 기업의 주관사들은 지적 사항을 보완해 다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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