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기업은행장 "선진국 해답은 오로지 中企"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10.11.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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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로 IBK기업은행장은 16일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유일한 해답은 오로지 중소기업 뿐"이라고 말했다.

윤용로 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42회 타운미팅(2011년 경제전망 및 중소기업금융의 과제)'에서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을 얼마나 많이 육성하느냐에 그 나라 경제가 달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행장은 "2008년 3월 시작한 타운미팅이 42회를 맞이했는데 오늘까지 2000여 명의 CEO들을 만났다"며 "시기별 지역별로 생각해 보면 2008년 이후 중소기업과 국가경제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용로 기업은행장 "선진국 해답은 오로지 中企"


그는 "2008년 상반기에는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대기업 납품 가격을 제대로 맞추지 못한 애로사항을 들었고, 그해 9월 글로벌 금융위기로 엔화대출과 키코 등 환율로 인한 어려움을 직접 목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9년에는 출구전략 시기와 그 대응방안에 대해 고민했다"며 "올해는 미국 등 선진국 경기침체 장기화와 중국의 긴축정책 때문에 촉각을 곤두세웠다"고 덧붙였다.

윤 행장은 "이처럼 그동안 지나간 문제들을 요약하면 모든 것이 국제 교역과 연관돼 있었다"며 "개방화된 나라기 때문에 수출에 문제가 생기면 지속가능한 성장이 불가능한 구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를 넘어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유일한 해답은 오로지 중소기업 뿐"이라며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60∼70년대 창업 1세대들이 연령상 은퇴하는 시기가 도래하는 앞으로 4∼5년이 매우 중요하다"며 "적정한 기업 승계가 이뤄지지 못해 아까운 우량 중소기업이 승계되지 못하고 사라지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 승계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 행장은 끝으로 "개인금융을 강화하는 것은 위기 시 기업금융을 좀 더 잘하기 위한 노력이다"며 최근 기업은행의 개인금융 확대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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