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2.50%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7월 이후 4개월 만의 인상이다.
다음은 김 총재의 일문일답이다.
-이번 금리인상으로 예상하는 효과와 전 세계적 유동성 공급에 대한 대비책은 무엇인가. 이미 물가가 오른 후 금리를 올리는 방향이 맞는 것인가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수요'측면에서 물가 압력이 있어왔기 때문에 이번에 올려 서 그것에 대해서 대처하고자 했다. 올해 물 가 상승률은 아마 2.9% 정도에서 될 거라고 지난달에도 말을 했다. 현재도 그러 한 정도의 물가 상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달, 한 달 보고 금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물가 추이를 보고 적절한 타이밍을 잡는 것이다. 타이밍 을 잡을 때는 여러 변수를 함께 고려하면서 금통위에서 결정하고 있다.
-통화정책결정문 맨 마지막에 '금융완화 기조 하에서'라는 문구가 빠진 이유는 무엇인가
▶아직도 기조는 완화적이라고 생각한다. 성장이라던지 기타 인플레 등 여러가지 고려했을 때 현 재 정책금리 수준은 완화기조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그 문구 뺀 이유는 그 단어를 굉장히 오랫동안 사용했다. 기준금리를 나섰을 때는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하기 위해서 매우 완화적 기조 사용했다. 그걸 강조하기 위해서 그 문구를 넣었다. 지금도 그 상태 유지하고는 있지만 그걸 강조하기보다는 설명할 때 해도 의미는 전달되지 않겠는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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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경기 상황에 대한 전망은 좀 더 좋아졌는가
▶선진국 경제상황은 매월 변화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양적완화를 하는 것이 고 용사정 등이 예상만큼 빨리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볼 땐 그 효 과는 시간이 걸려서 나타날 것이다. 특히 고용은 어느 정도 시차를 두고 나타난 다. 전반적으로는 회복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도 그렇고 신흥국 경제들은 말할 것도 없다. 전반적으로 경기 회복 이어지고 있다.
-완화기조라는 문구가 빠진 것에 대해서 일부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것이다
▶계속 금리인상을 시사한다고 해석할 필요는 없다. 기준금리는 매월 금통위에서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현재의 기조는 완화적이지만 글로벌 위기 당시에 하나의 정책적 의미로 사용한 단어를 지금까지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이 해하면 되겠다.
-G20 서울선언문 나온 뒤에 환율 여건 완화됐다고 하는데 그게 국제금융시장에 어떤 영향 미칠지 전망해 달라. 앞으로 경제정책, 특히 환율 정책에 어떤 변화를 유도할 것으로 보는지.
▶변동폭이 과도하게 되지 않도록 했다는 것에서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의 양적완화의 경우 그런 자금이 신흥국으로 들어오고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신흥국의 중요성을 가진 것이라 생각한다. 모든 문제를 다 예측할 수 없지만 과거처럼 환율 전쟁 등의 단어를 쓰면서 문제에 접근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번에 결정한 2.5%는 바람직한 수준인가
▶바람직한다는 표현보다는 우리의 성장과 인플레 기대치를 반영했을 때 적절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자본유출입 변동 완화방안이 더 강력해질 것이란 의견 에 대해서 어떻게 보는가
▶현재로서 뭐라고 말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