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EU '접촉' 소식에 구제금융설 확산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0.11.15 19:00
글자크기

15일 아일랜드 국채수익률은 하락세

아일랜드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독일 등의 구제금융 지원 압박에 저항하고 있는 가운데 EU 측과 시장 상황과 관련한 '접촉'을 가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구제금융설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일랜드 재정부는 전날 "아일랜드는 추가적 지원을 요청한 바 없다"면서도 "진행 중인 접촉은 최근의 시장 상황을 고려해 국제기구와 공식적인 수준에서 지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구제금융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대로 강력 부인하면서도 EU와 접촉을 갖고 있다는 점은 인정한 것이어서 시장에선 구제금융 가능성을 높게 보고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아일랜드와 EU의 접촉으로 구제금융 지원에 따른 아일랜드 국채시장 불안 해소 기대감에 이날 아일랜드 국채 수익률은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런던시간 오전 8시38분 현재 아일랜드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거래일 대비 3bp 하락한 8.33%를 기록하고 있다.

닉 스타멘코비치 RIA캐피탈마켓 투자전략가는 "아일랜드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인상을 주려고 하고 있지만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며 "시장은 아일랜드가 시장을 바꿀 수 있을 지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통신은 독일이 아일랜드에 오는 16일까지 시장안정을 위한 구제금융 신청을 압박했다고 보도했으며 유럽중앙은행(ECB)도 아일랜드에 공식적으로 구제금융을 요청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지난 13일 필요하다면 아일랜드에게 자금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