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환율전쟁' 중국서도 인기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0.11.1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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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환율전쟁' 중국서도 인기


세계 역사에서 일어났던 환율전쟁과 그 영향을 분석한 환율관련 도서 '환율전쟁'이 중국에서도 발행돼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10년 벽두에 출간되어 장기간 베스트셀러였던 최용식 21세기경제학연구소 소장의 '환율전쟁'은 최근 중국의 현대출판사(Modern Press)에서 번역되어 출판되었다.



'환율전쟁'은 환율변동의 근본적인 원인과 환율전쟁의 역사, 국내외 환율정책 사례, 환율이 세계경제에서 가지는 의미와 환율정책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 환율변동의 메카니즘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최용식 소장은 “한 나라가 자국 통화의 대외가치, 즉 환율을 대상으로 치르는 전쟁에서 이겨내는 일은 한 나라의 경제적 명운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최 소장은 “환율 전쟁에서 승리한 나라들은 경제적 번영을 누렸고, 패퇴한 나라들은 심각한 경제난을 감내해야 했다”며 “최근 미국과 중국 등 각국의 이해관계가 상충된 환율전쟁도 미래 자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고려한 치열한 전쟁”이라고 말했다.

특히 과대평가된 파운드화로 인해 10년간의 경제 불황을 감수해야 했던 영국, 낮은 환율로 세계시장에서 톡톡히 이득을 누리다가 20년 가까이 장기침체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 등 환율변동이 한 나라의 경쟁력을 결정한 예를 열거하며, 정책으로서의 환율의 의미를 다루어 각국의 정책입안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전하고 있다.

이 책을 출판, 해외에 수출한 새빛에듀넷의 전익균 대표는 “환율 전쟁의 한 축인 중국에서 한국의 학자가 환율전쟁의 의미와 영향을 분석한 책이 번역되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는 점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제는 한국의 글로벌 경제 영향력이 증대된 만큼, 한국의 경제 전문가들의 책이나 컨텐츠가 해외에 수출되어 해외 각국의 정책당국자, 경영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외 최대 출판사들과의 제휴를 통한 해외 수출 시스템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소장은 ‘국민의 정부’ 출범시 대통령인수위원회 경제정책 멘토와 노무현대통령의 경제교사로 활약 했으며, 새빛인베스트먼트 리서치센터장과 21세기 경제학연구소장으로 활동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경제를 보는 새로운 시각, 경제병리학', '거짓말 경제학' 등 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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