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내 9.3㎞ 구간 '방수제' 설치 않기로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10.11.1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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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내 9.3㎞ 구간 '방수제' 설치 않기로


정부는 15일 제5차 새만금위원회를 열고 새만금 간척지의 생태환경 용지 구간 일부(9.3㎞)에 '방수제'를 설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총리실 산하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총 11.8㎞의 생태용지구간 중 농업용지 구간 2.5㎞를 제외한 나머지 9.3㎞에 대해서는 방수제'를 축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방수제란 방조제를 막아 만들어진 간척지 중 사용하기 위한 땅에 물이 넘어오지 않도록 홍수 방지 등을 위해 쌓는 둑이다. 바닷물이 간척지에 넘어오지 침입하는 것을 막고 밀물과 파랑을 막기 위해 설치하는 '방조제'에 비해서는 비교적 소규모다.

새만금사업단은 당초 간척지 내 간선도로망 구축 등을 위해 11.8㎞ 전체 구간의 방수제 건설을 계획했지만 △방수제 북측의 수질악화 △새만금 전체 경제성 △생태환경용지의 주관 부서가 농식품부에서 환경부로 변경된 것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부 구간의 방수제를 건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재생에너지용지 구간(11.5㎞)은 지반 유실 우려와 간선도로망 구축이 시급한 점 등으로 인해 예정대로 방수제를 축조된다.

아울러 정부는 방수제 미축조 구간 결정에 따른 주변지역의 수질과 매립비용 상승 등에 대한 보완 대책을 내년 초 확정하는 새만금 종합개발계획에 반영하기로 하고 관계 기관 및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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