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하네다 공항개항으로 오히려 수혜"-LIG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2010.11.1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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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투자증권은 15일 일본 하네다 공항 탐방보고서를 통해 하네다 공항 개항이 인천공항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오히려 도쿄노선 공급이 늘어나는 등 단거리 노선 수익 증대로 대한항공 (21,700원 0.00%), 아시아나항공 (11,030원 ▲120 +1.10%)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각각 9만1000원, 1만3500원으로 유지했다.

최중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네다 공항 개항이 환승승객 수요가 많은 대한항공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각은 기우일 뿐"이라며 "오히려 만성적인 좌석난을 겪어왔던 도쿄 하네다 노선에 공급이 늘어나는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하네다 공항 개항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김포~하네다 노선이 일 2회에서 3회로 증편되고 인천~하네다 노선도 일 1회 신설된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부산~하네다 노선까지 신규취항할 예정이다.

최 연구원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일본노선 탑재율이 80% 내외로 사실상 만석이나 다름없다"며 "하네다 공항의 국제선 터미널 개항은 이들 항공사의 단거리 노선 매출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최 연구원은 또 "중국인 비자발급 완화로 한국과 일본에서 중국인 수요가 늘어 한중일 3각셔틀이 구축되면 단거리 노선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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