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브리핑] 코라오홀딩스·시그네틱스 등 4개社 공모청약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2010.11.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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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입성을 앞둔 코라오홀딩스가 이번주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시그네틱스, 케이티롤, 대구방송 3개사도 코스닥 상장을 위해 청약에 나선다.

라오스 소재 한상(韓商)기업인 코라오홀딩스는 이달 30일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18~19일 청약에 나선다.



코라오홀딩스는 코라오디벨로핑의 지주회사로 국내 상장을 위해 케이만 군도에 설립됐다.

코라오홀딩스는 라오스 현지에서 자동차 조립공장 및 오토바이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자회사 코라오디벨로핑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코라오홀딩스는 코라오디벨로핑 외에 인도차이나뱅크, 글로비아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953억원, 150억원에 이른다.

공모주식수는 1173만여주이며 이 가운데 234만주가 일반투자자 물량으로 나왔다. 공모희망가격은 4800원(액면가 25센트)이며 공모를 통해 563억원 가량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달 30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시그네틱스는 16~17일 이틀간 청약을 실시한다. 시그네틱스는 2008년 코스피 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실패, 이번에 코스닥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시그네틱스는 영풍그룹 계열사로 지난 1966년 외국자본으로 설립된 국내 최초의 외국계 투자법인이다. 필립스의 국내 현지 반도체공장 역할로 출발했다. 대주주였던 거평이 재무구조 악화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돌입, 2000년 영풍그룹에 인수됐다.

시그네틱스는 반도체 패키징 등 후공정 부문에 주력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하이닉스, 브로드컵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삼성전자 매출비중은 48.1%로 가장 높다.

지난해 기준 매출은 해외수출이 40% 내외를 차지하며 나머지는 국내 업체에 공급한다.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995억원, 112억원을 달성했다.

공모주식수는 1404만주, 상장예정주식수는 7728만주다. 공모예정가격은 2600원(액면가 500원)이며 공모로 365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달 26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케이티롤은 오는 17~18일 청약을 진행한다.

케이티롤은 중소형 열간압연용 롤 제조업체로 지난 2002년 설립됐다. 열간압연용 롤은 철강재료를 다양한 형태로 만드는 압연공정에 쓰이는 장치다.

전방산업인 철강, 조선, 자동차 등에서 수요가 높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업체와 신일본제철, 타타스틸 등 해외업체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시장점유율은 73%이며 국내 유일의 수평원심주조 공법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8억원, 39억원을 달성했다.

공모희망가격은 6000~6800원(액면가 500원)이며 공모주식수는 총 105만4806주다. 이 가운데 일반 물량은 21만961주다. 공모예정자금은 63억원 이상이며 향후 차입금상환, 설비자금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달 29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대구방송은 18~19일 청약을 실시한다.

대구방송(TBC)은 대구·경북지역 지상파 민영방송사로 지난 1995년 설립됐다. 대구·경북지역 197만여 세대의 가시청 권역을 확보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을 아우르는 가시청 권역은 대구방송의 광고단가 경쟁력에 영향을 미쳐 경쟁사 대비 80% 수준의 광고단가로 수익창출이 용이하다.

자체편성률은 31.8%로 다른 지역방송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전체 매출의 20% 가량을 광고가 아닌 뮤지컬 공연 등 문화사업을 통해 거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16억원, 4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52억원을 달성했다. 최대주주는 귀뚜라미 그룹이다. 차입금이 없으며 현금성 자산이 500억원 규모에 달하는 등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강점이다.

공모주식수는 100만주이며 이 가운데 20만주가 일반투자자 물량이다. 공모희망가격은 7500~9500원(액면가 5000원)이다.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디지털 방송전환과 뮤지컬 사업확대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공모주브리핑] 코라오홀딩스·시그네틱스 등 4개社 공모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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