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서울보다 베이징?…지수선물 ↓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0.11.1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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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준금리 인상설 확산…달러 유가 동반약세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지수 선물은 하락세다. 중국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재차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심을 위축시키고 있다.

오전 7시 40분 현재(현지시간) 다우지수 선물은 44포인트 내린 1만1198을 기록하고 있다. S&P500지수 선물은 6.60포인트 내린 1204.50을, 나스닥지수 선물은 12.25포인트 하락한 2160.25를 각각 기록 중이다.



中 금리인상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하루만에 5.2% 주저앉았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중국 경제가 견조한 데다 인플레 지표에 따라 중국이 곧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 주가 하락에 불을 댕겼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이 전날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 지표가 나온 뒤 조사한 결과,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기준금리(1년 대출금리)가 현재 5.56%에서 올 연말 5.81%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예금금리는 2.5%에서 2.75%로 인상을 전망했다.



중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중국 경제에 유동성이 줄고 소비와 수출입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우니크레디트 리서치의 타모 그리트펠트 선임전략가는 "중국 투자자들이 보다 빡빡한 통화정책에 베팅할 것"이라며 "이는 전반적인 성장 전망에 그늘을 드리울 것"이라고 말했다.

원자재 가격 하락= 광업주는 금속 가격 하락 탓에 힘을 못쓰고 있다. 알코아는 독일 증시에서 2.1% 밀리고 있다. 베릭골드 역시 1.6% 하락세다.


유전 개발업체 슐럼버거는 0.5% 하락세로, 국제유가와 함께 주가도 내림세다.

미국 2위 규모의 주택건설업체 D.R.호튼이 올해 3분기에 89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 전년 2억3500만달러보다 적자를 줄였다.

JP페니는 3분기에 19센트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 전망치 17센트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엔비디아는 실적이 시장 전망을 상회하면서 주가가 오름세다.

개장 후 발표되는 11월 소비자기대지수는 10월 67.7보다 상승한 69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경우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셈이다.

달러 약세-유가 하락=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다. 이 시각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6엔 내린(달러 약세) 82.03엔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0.0048달러 올라 1.3715달러를 기록 중이다.

아일랜드에서 다시 불거진 위기 가능성이 유로존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유로화가 힘을 받고 있다.

독일 CMC마켓스의 스테판 리쎄 스트레티지스트는 "아일랜드에 대한 우려는 지나친 면이 있다"며 "아일랜드가 자구 노력을 하고 유로존이 지원을 약속하면 아일랜드의 신용디폴트스왑(CDS)은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경질유)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거래일 대비 배럴 당 1.66달러(1.89%) 내린 86.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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