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협력협의회(GCC) 국가 전체 사업 규모인 2조2900억 달러의 40%에 달한다. 현대건설은 이곳에서 현재 총 74억 달러에 이르는 12개 건설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해주 현대건설 UAE 지사장 ⓒ이동훈 기자
그는 내년 UAE 시장에 대해 오일과 가스 등 대형 공사보다 인프라 공사가 주축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이 지사장은 "대형 공사가 발주되려면 6개월~1년간 피드(FEED) 작업을 거쳐야하는데 지금 상황을 보면 1~2년 뒤에나 큰 공사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장은 "사와디트 아일랜드의 경우 루브르 박물관, 구겐하임 미술관 등이 들어서는 등 아부다비는 문화예술을 접목한 개발 사업이 특징"이라며 "아부다비 통치자를 기념하는 8억~10억 달러 규모의 셰이크자이드 뮤지엄 공사 입찰에 참여할 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부다비 관광청인 TDIC가 발주한 20억 달러 규모의 터널 연결공사, 도로 확장공사 수주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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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주 현대건설 UAE 지사장 ⓒ이동훈 기자
두바이 건설시장의 회복도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두바이에서는 걸프연안에 크릭을 연장하거나 수로 옆에 '제2의 두바이'를 짓는 사업 등이 계획되고 있지만 규모가 너무 크고 사업성이 없다"며 "당분간 대기물량이 없고 이미 한국 건설기업들이 아부다비로 이동한 상태여서 앞으로 두바이에서의 수주는 활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