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어수선하니..금값 1400달러 복귀

머니투데이 뉴욕=강호병특파원 2010.11.1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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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금값이 다시 온스당 1400달러대로 복귀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코멕스에서 12월물 금선물값은 온스당 4달러, 0.3% 뛴 1403.3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엔 1419달러까지 올랐으나 차익매물에 밀렸다.

전날 증거금률 인상 여파로 7% 폭락했던 은값(12월물 기준)은 온스당 54센트, 2% 뛴 27.41달러를 나타냈다.



유로존 채무불안과 중국 인플레 우려가 귀금속 상승을 부채질했다. 위기의 중심지인 아일랜드는 올해 재정적자가 GDP대비 3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부도 아니면 구제금융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자료 제공업체 마르키트CDS에 따르면 아일랜드의 5년만기 CDS(크레디트 디폴트 스와프=일종의 지급보증) 프리미엄은 620bps(1bp=0.01%포인트, 1000만달러당 62만달러)로 전날대비 27bp 올랐다. 포르투갈 5년만기 국채 CDS 프리이엄은 전일 49bps에서 이날 505bps로 상승했다. 500bps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이외 스페인 CDS는 279bp에서 296bp로 상승했다. 그리스 프리미엄은12bp 상승해 890bp로 확대됐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4% 올랐다고 11일(한국시간) 밝혔다. 또 지난 9월의 3.6%보다도 상승률이 높아 중국 정부의 연간 인플레 목표치 3%를 훌쩍 넘겼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동기에 비해 5.0% 상승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이 인플레 억제 고삐를 강하게 죌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원유는 전날 급등에 따른 여파로 쉬어갔다. 12월 인도분 WTI 원유값은 배럴당 전날과 같은 87.81달러로 마감했다.


구리값은 파운드당 5센트, 1.4% 오른 4.0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년반만에 최고치다.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동광산인 칠레 콜라후아시 광산 근로자의 파업이 5일부터 이어진데다 세계최대 구리 수요처 중국의 산업생산이 크게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중국의 10월 산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1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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