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머런 총리는 이날 메드베데프 대통령과의 회담이 끝난 뒤 "아주 긍정적 회담이었고 양국 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메드데베프 대통령도 "국제안보와 이란 및 북한의 핵 문제 등 국제현안에 대해 전반적인 의견을 교환했다"며 "양국은 상호 협력할 준비가 돼 있고 입장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양국 관계는 2000년대 들어 영국이 수차례에 걸쳐 러시아 수사 당국의 추적을 받는 인사들의 망명을 허용하면서 갈등관계가 시작됐다.
2006년 11월 런던에서 전 러시아 정보요원이 독살된 사건과 관련, 러시아 정부가 용의자를 인도해 달라는 영국측의 요구를 거부하면서 관계는 한층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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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08년 1월 러시아 정부가 세금 문제를 내세워 영국 문화원 지방 지부를 폐쇄하고 같은해 8월 러-조지아(그루지야) 전쟁에서 영국이 조지아를 편들면서 극단으로 치달았다.
양국은 화해를 위해 지난달 모스크바에서 양국 외무장관이 회동을 가졌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