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글리츠 "신흥국, 자본통제 나서야"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0.11.1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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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양적완화, 전세계에 문제 일으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조치가 신흥시장의 자산거품을 촉발시킬 수 있다고 노벨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사진)가 11일 밝혔다.

스티글리츠 "신흥국, 자본통제 나서야"


스티글리츠 교수는 이날 홍콩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경제가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자본을 통제하고 있지 않은 인도와 같은 나라들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통화 완화 정책은 선진국 성장을 활성화시키지만 자칫하면 아시아 국가로 돈을 유입시켜 증시 부동산 소비재 물가를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흥국가들이 양적완화로 촉발된 자산버블을 막기 위해 자본 통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중국은 정책입안자들이 이미 자산가 가격을 걱정하고 있고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경제를 진정시키기 위해 정책 수단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우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가 미국 경제를 매우 많이 성장시킬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전세계에 엄청난 문제를 일으켰다”고 강조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아시아에게 있어 부동산과 녹색부문 투자는 성장을 유지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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