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닥 시장에서 수입육 유통 테마주로 분류되는 한일사료 (5,230원 ▲110 +2.15%)는 전날보다 60원(5.4%) 하락한 105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사업을 가지고 있는 대국 (0원 %) 역시 29원(5.0%) 빠진 551원에 장을 마쳤다.
자동차 부품주들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현대차 납품업체인 모토닉 (8,300원 0.00%)은 5% 가까이 하락했고, 자동차 엔진부품 제조업체 코다코 (257원 ▲13 +5.33%) 역시 4.0% 빠졌다. 현대EP (4,190원 ▼35 -0.83%)와 우리산업 (3,835원 ▲25 +0.66%) 상신브레이크 (4,060원 ▲55 +1.37%)도 3%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완성차 업체들 역시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장 막판 동시호가에서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낙폭을 키운 것도 있지만, FTA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 현대차는 동시호가 직전에 0.5%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다 4.9% 하락한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FTA 체결로 인한 한미간 물동량 증가로 장기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는 평가가 나오던 항공과 해운주도 약세를 보였다. 대한항공 (21,800원 ▲300 +1.40%)은 장 후반 협상 연기 소식에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이후 전날보다 0.9% 하락한 가격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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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11,120원 ▲20 +0.18%)도 장중 약세를 보이다가 협상 연기 소식에 전해진 후 2%까지 낙폭을 키웠다. 2.2% 하락한 9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해운주 가운데서는 STX팬오션 (4,535원 ▲310 +7.34%) 6.8% 하락했고 흥아해운 (2,610원 ▲30 +1.16%)과 KSS해운 (8,400원 0.00%)도 1~2%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상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협상으로 한국측이 얻어내는 것이 없다고 하더라도 부정적인 영향보다는 우리 측에 긍정적인 영향이 더 클 것"이라며 "미국측 관세환급율을 낮춰주더라도 유럽연합(EU)과 동등하게 적용되는 수준이라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