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3Q 올 분기 최대 순익 기록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10.11.1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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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이익 531억… 영업이익 흑자전환

STX팬오션 (4,175원 ▲40 +0.97%)이 지난 3분기에 올해 분기별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STX팬오션은 11일 올 3분기에 매출 1조 6589억원, 영업이익 376억원, 당기순이익 5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3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453% 늘어나며 올 들어 가장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벌크 부문이 7월 중 대형선을 중심으로 시황 조정기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변동성이 큰 대형선은 주로 장기 화물운송 계약을 체결,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중소형 선박은 유연한 선대 운용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 하는 선제적 대응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 벌크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장기계약 화물 증가로 인해 물동량이 전분기 2747만톤에 버금가는 2744만톤을 기록했다.

비벌크 부문은 글로벌 경기 회복과 지속적인 투자로 인해 실적이 개선 됐다. 특히 연근해 서비스 중심이었던 컨테이너부문은 선대 경쟁력 강화와 비용 개선 노력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TX팬오션은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통적인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석탄 공급 지연으로 BDI(건화물운임지수)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석탄 공급 차질이 해결되고 계절적인 철광석, 곡물 수요가 본격화되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난 2년간 타 선사가 보수적인 전략을 취하는 동안 STX팬오션은 대규모 장기 계약을 꾸준히 확보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어 왔다"며 "지속적으로 경쟁력 있는 사선대 도입을 추진해 단기 보다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해 온 만큼 향후 2~3년내에 장기계약 매출비중이 전체의 50%까지 확대되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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