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세기의 글로벌 민관 합동 경제포럼 막 열린다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2010.11.1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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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비즈니스 서밋 개막총회...주요국 정상-CEO '맞짱토론'

주요국 정상들과 정상급 글로벌 CEO 120명이 '지속가능한 균형경제'를 놓고 한 테이블에서 논의를 펼치는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총회'가 11일 개막된다.

세계 실물경제를 주도하는 공공·민간 영역 정상급 사령탑이 한자리에서 세계 경제현안을 놓고 머리를 맞대는 세기의 명장면이 연출되는 셈이다.



이날 오전 8시20분부터 시작되는 개막총회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글로벌 CEO들이 한자리에서 모인 가운데 행사의 의의와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다보스 포럼을 창립한 클라우스 슈왑 세계경제포럼(WEF) 총재의 사회로 대통령과 간단 한 질의응답도 갖는다. 이후 오전 9시부터 진행될 패널토론에서는 클라우스 슈왑 WEF 회장의 진행으로 무역투자, 금융, 녹색성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각 아젠다별로 빅터 펑 리&펑 회장, 요제프 아커만 도이치뱅크 회장, 디틀레프 엥겔 베스타스 CEO, 신시아 캐 럴 앵글로 아메리칸 CEO가 패널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진행될 비즈니스 서밋 라운드 테이블에는 4개 아젠다별로 글로벌 CEO들이 배정돼 4개월여간 준비한 최종 보고서를 바탕으로 활발한 토론을 벌이게된다.

각 라운드 테이블 섹션에는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 ,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 간 나오토 일본 총리,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줄리아 길러드 호주 총리,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등 주요국 정상 이 참석해 자유토론을 벌인다.

여기에 한국, 프랑스, 캐나다, 호주, 스페인, 터키 등 재무장관들이 참석해 글로벌 CEO들과 밀도높은 토론을 벌인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주제하는 오찬에는 총 250여명의 CEO 및 대리인들이 참석한다. 이날 오찬에서 메르켈 총리의 특별연설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오찬이 끝나고 오후 1시40분부터 진행될 포토섹션은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의 최대 볼거리다. 그동안 한자리에 볼 수 없었던 국내외 거물급 CEO 125명이 연단에 올라 기념사 진을 촬영하는 명장면이 연출된다.

이후 오후 4시쯤 유럽의 노블리스 오블리주 경영의 상징으로 유명한 스웨덴 일렉트로룩스 마쿠라 발렌베리 회장이 폐회사를 선언한 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발언으로 공식 행사가 모두 막을 내리게 된다.

한편, 이날 참석기업 CEO 120명을 대표해 12개 워킹그룹별 컨비너 13명이 연단에 올라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피터 브라벡 네슬레 회장이 참석 기업인들을 대신해 라운드테이블 토론에서 정리된 최종 의견을 토대로 공동 성명서(Joint Statement)를 발표할 예정이다. 라운드테이블별 정상과의 대화내용 등에 대한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50분간 진행된다.

오영호 G20 비즈니스 서밋 집행위원장은 "한 나라에서 정부 수장과 기업간 포럼을 개최하는 것은 여러 번 있었지만, 글로벌 정상들과 글로벌 업계리더들이 한자리에 총출동해 경제현안을 토론하는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G20 비즈니스 서밋의 공식 프로세서로 정례화할 경우, 세계적인 프리미엄급 경제포럼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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