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보험의 부활, '암 분류·갱신여부' 따져보세요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2010.11.0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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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별 암분류·보장금액 달라… 보험료 비싸지는 갱신형 약점 보완도

사라지던 암보험이 다시 속속 선보이고 있다. AIA생명이 판매가 중지됐던 암보험을 다시 출시한데 이어 LIG손해보험 (32,800원 ▲50 +0.1%), 현대해상 (31,600원 ▲600 +1.94%) 등 손보사들도 암보험을 내놨다.

고사직전이던 암보험이 다양해지면서 가입희망자들이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도 생겼다. 대표적인 것이 암의 분류다. 암을 치료비나 발병빈도의 차이에 따라 고액(치료비)암, 일반암, 유사암, 특정암 등으로 이전에는 구분했지만 이 같은 분류가 다양해진 것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현대해상의 ‘하이라이프 암보험’은 기존에 일반암으로 분류됐던 전립선암, 방광암, 유방암, 자궁암 등을 최고 1500만원을 보장하는 소액암으로 세분화시켰다.

발병빈도가 높아 특정암으로 분류됐던 자궁, 유방, 난소(이상 주로 여성), 위, 간, 폐(이상 주로 남성)암 등도 현대해상은 난소암, 위암만을 특정암으로, 유방암, 자궁암을 소액암으로 묶었다. 반면 LIG손해보험은 ‘LIG YOU플러스 암보장보험’을 통해 고액치료비암을 뇌, 백혈병, 뼈관절, 식도, 췌장암으로 분류한다. 암플랜을 내놓은 동부화재는 발병률이 높은 유방암, 자궁경부암, 방광암 등을 소액암이 아닌 일반암으로 분류해 최대 5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게 했다.



분류가 달라지다 보니 회사별 보장금액에도 차이가 생겼다. LIG손해보험은 자궁암, 유방암을 최고 5000만원까지 보장하는 반면 현대해상은 최고 1500만원까지 해 주는 식이다. 반면 전립샘암은 300만 ~ 1500만원까지 보장금액이 다양해졌다.

AIA생명의 ‘뉴 원스톱 암보험’은 고액암에 대해 최대 9000만 원, 일반암 진단 시 최대 4000만원을 보장한다.

보험개발원 이준섭 장기보험팀장은 “치료가 상대적으로 쉬운지 여부와 발병 빈도 등을 감안해 회사별로 암을 분류해 왔는데 최근 이 같은 구분이 다양해졌다”며 “약관에 따라 자신이 보장받을 수 있는 한도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암 발병율과 조기 발견이 늘면서 통상적으로 보험료가 변하지 않는 비갱신형 암보험이 유리한 가운데 가입자의 선택을 폭을 넓힌 상품도 선보였다. 동부화재 (99,900원 ▲4,000 +4.17%)는 고객이 갱신형과 비갱신형으로 암진단비를 선택하여 가입할 수 있도록 해 일반암 2000만원, 고액암 포함시 최대 4000만원까지 비갱신형으로 택할 수 있게 했다.

알리안츠생명의 ‘알리안츠케어암건강보험’은 5년 만기 갱신형 상품으로 5년마다 보험료가 비싸질 수 있지만 대신 5년 동안 암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면 건강 축하금 50만원을 선물로 주고 보험료도 5% 깎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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