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자동차부품업체 '다스'가 자격 미달임에도 '히든챔피언 육성 기업'으로 선발됐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다스가 35개 업체를 뽑은 지난 9월 선발에서 1·2차 심사까지 통과한 43개 업체 중 43위였지만 마지막 3차 심사 선정위원회가 상위 점수 업체 8개의 선정을 보류해 35위로 선발됐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올해 최종 선정된 35개 후보기업들의 경우 선정 순위가 없다는 주장이다. 또 1·2차 심사 시 정량적인 평가 순위가 35위 미만이었던 업체 8개사 중에는 다스를 포함, 세진중공업 등 총 6개사가 최종 선정된 35개 후보 기업에 포함됐다는 것이다. 지난 3·6월 선정 시에도 최종심사시 보류됐던 기업들 중 일부는 보류 사유가 해결돼 선정위원회에서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수은은 또 다스가 기술력도 좋고 재무건전성이 탄탄해서 선발에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다스는 자동차 시트 제조 관련 145건의 특허 보유, 높은 기술인력 비중(9%) 등 양호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중국 미국 인도에 해외법인 설립 등을 통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차입금의존도 8%, 이자보상배율 23배로 동종업계 평균(차입금의존도 13%, 이자보상배율 7배)보다 재무구조가 좋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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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관계자는 "다스가 재무안정성이 우수하고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해외시장 진출 등을 통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히든챔피언 육성대상기업으로 선정했다"며 "선정과정에서 어떠한 특혜나 절차상의 문제점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