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금융 VVIP위주 재편…증권사 앞서가야"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10.11.1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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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현 대우證 PB센터 개설준비위원장

"프라이빗 뱅킹(PB) 등 고액자산가 중심으로 부산의 금융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증권사 지점들이 이같은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 자산관리 개념을 도입하는 것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부산금융 VVIP위주 재편…증권사 앞서가야"


지난 4일 부산에서 만난 이창현 대우증권 PB센터 개설준비위원장(사진)은 부산지역 대우증권 지점의 변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창현 위원장은 부산과 경남지역에서 10년 이상 영업일선에서 활약한 베테랑이다.



이창현 위원장은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진행된 증권사의 PB개념 영업을 부산시에도 도입을 하겠다"며 "CEO와 전문직, 고액자산가 중심의 특화된 고객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해나가는 전략을 구사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해운대 센텀지구 일대가 최근 급격하게 고급 아파트 단지로 개발이 되며 초우량고객(VVIP)들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이같은 변화를 적극 수용해나가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신세계 백화점 센텀지점과 공동으로 VVIP 영업을 추진하는 식을 제시했다.



지점의 인테리어와 직원 구성도 PB영업에 걸맞게 구성하고 주식뿐만 아니라 상속 증여 세무 자녀교육 등 자산가들이 필요로 하는 전반의 내용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점으로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다.

이 위원장은 "지점 직원들이 위탁매매(브로커) 중심의 마인드, '증권 단말기' 중심의 마인드에서 벗어나는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고객의 자산 전체를 보고 자산 상태에 걸맞는 상품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식의 영업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산은금융그룹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는 만큼 부산 지역 중소기업가들을 VVIP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산업은행과 거래하는 기업가들을 고객으로 유치하고, 컨설팅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업들의 재무적 필요는 은행을 연결해주는 사업구조를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PB센터가 개설되면 1년 내에 손익분기점(BEP)를 돌파할 자신이 있다"며 "대우증권이 장점으로 가지고 있는 기존 브로커리지 영업과 PB 중심의 패러다임 변화를 조화시켜 3년 내에 자산 1조의 지점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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