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현재 양도성예금증서(CD)를 제외한 15개 일반은행의 예대율은 99.3%를 나타냈다. 2004년 6월 98.8%를 기록한 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은행권 예대율은 대출 경쟁이 격화되면서 빠른 속도로 상승하다 2007년 11월 123.6%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당시 금융당국은 원화대출금 2조원 이상인 일반은행을 대상으로 2014년부터 예대율을 100% 이하로 낮추도록 했다. 이에 은행들은 CD, 은행채 등 시장성 수신보다 정기예금 등 예수금 중심으로 자금조달을 바꿔나가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2013년 말까지의 유예기간 중 예대율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은행별 예대율 및 전반적인 자금조달과 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예대율 때문에 대출이 위축돼 중소기업 등 실물부문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