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밀일보는 이날 논평에서 양적완화 조치가 중국은 물론 세계에서 악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객원논평가인 시 지앙슌 상하이 통지 대학교수는 “(양적완화가) 통화공급을 억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는 비간접적인 환율 조작과 같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오는 11일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의 양적완화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5일 추이 톈카이 외교부 부부장은 “많은 국가들이 양적완화가 자국의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며 “누군가가 나서 우리에게 적절한 설명을 해줘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글로벌 경제 성장과 회복에 대한 신뢰는 손상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인민일보의 논평은 연준의 조치가 중국의 인플레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고 세계 최고 규모인 2조6500억달러의 중국 외환보유액에 막대한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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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교수는 “현금유입이 늘어나면 이는 새로운 자산버블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이와 같은 국제 금융상황에서 각국은 연합해 미국의 비이성적 조치를 제지해야 할 것”이라면서 G20 서울회의에서 미 추가 양적완화를 의제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신흥시장 자국 통화의 급격한 절상을 피하기 위해 조심스럽게 금리를 인상해야 할 것”이라며 인플레, 핫머니 유입뿐만 아니라 무역 논쟁도 다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