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 고득점 위한 마무리 전략

머니투데이 최은혜 기자 2010.11.0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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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까지 이제 10여 일 남았다. 시험 당일인 18일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남은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무리한 학습계획을 세우지 않도록 조심하고 시험일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또 시험장에서는 긴장감이 높아져 아는 문제도 틀리기 쉬우므로 실수를 줄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수능에 맞춘 생활 리듬 유지
시험을 앞두고 불안한 마음에 새벽까지 공부하는 것은 금물이다. 다음날 생활 리듬이 깨지면 본래대로 돌아오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몸이 무리한 상태에서는 감기에 걸리기도 쉽다. 남은 10일 동안은 수능 당일과 같은 생활 패턴을 유지해야 한다.

공부할 때도 가능하면 수능 시험 시간표의 순서대로 과목별 학습을 하고, 쉬는 시간도 수능 때처럼 연습해 두는 것이 좋다. 영역별 실제 시험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고, 쉬운 문제부터 풀되 일정시간 내에 풀리지 않는 문제는 과감히 건너뛰는 연습도 해야 한다.



◇새로운 문제보다 익숙한 문제 풀어야
심리적 압박을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감을 갖는 것이다. 이 때 새로운 문제를 풀다가 틀리면 불안감이 쌓여 자신감을 떨어뜨린다. 그 동안 풀었던 익숙한 문제를 중심으로 점검하면서 기출문제 등에서 틀렸던 문제를 여러 번 반복해서 보는 것이 머릿속에 정리도 잘 되고 내용도 눈에 쉽게 들어온다. 굳이 새로운 문제를 풀어보고 싶다면 답을 미리 표시해 두고 가볍게 확인만 하는 것이 좋다.

수능을 일주일쯤 남겨둔 시점에는 올해 치른 두 번의 모의평가를 다시 들여다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출제된 주제나 유형에 신경 쓰면서 도표, 그래프, 제시문 등이 포함된 신유형 문제들도 마지막으로 점검해 둔다. 출제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지는 핵심 개념은 빠르게 정리하되 세부사항까지는 들추지 않도록 한다.

수능 2~3일 전부터는 오답노트를 가볍게 정리하며 올해 출제경향에 비춰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핵심 문제들만 정리하는 것이 좋다. 또 가장 열심히 보았던 책들을 빠르게 훑어보는 것도 좋다. 자세히 읽으려 하지 말고 자신이 공부한 흔적을 되돌아보면서 가볍게 최종 정리를 하면 된다.


◇실수 줄이는 연습과 마인드 컨트롤
실제 시험에서 아는 문제를 틀리지 않으려면 실수를 줄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어려운 문제를 맞히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기보다 쉬운 문제는 반드시 맞힌다는 자세로 시험에 임하는 것이 좋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거나 어려운 문제는 뒤로 넘기고 쉬운 것부터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성급하게 문제를 풀지 않도록 답지를 끝까지 꼼꼼하게 읽는 훈련도 필요하다. 이전에 풀었던 문제 중 틀렸던 문제들을 다시 풀어보면서 내가 왜 틀렸는지, 무슨 실수를 했는지 짚어본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마음이 떨리고 긴장되기 마련이다. 스스로에게 잘 할 수 있다는 최면을 걸어 끝까지 자신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만 힘들고 긴장한 것이 아니라 다른 수험생들 역시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갖도록 한다. '열심히 했으니 잘 볼 수 있다', '아는 것만 풀어도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다'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학습 의욕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메가스터디, 비상에듀, 진학사, 유웨이중앙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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