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의장 "양적완화 美경기회복 도움 줄 것"

머니투데이 뉴욕=강호병특파원 2010.11.0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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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준)의장이 안팎의 논란속에 취한 양적완화 조치를 적극 옹호했다.

6일(현지시간) 버냉키 의장은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마련한 전현직 연준 및 연은총재 컨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회복세가 미지근하고 물가압력마저 줄고 있는 시기에는 양적완화와 같은 보다 공격적인 통화정책이 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채권매입이라는 양적완화가 생소한 것일뿐 아니라 경제에 무슨 분란을 일으킬 지 모르는 예측불가능한 정책이라는 정서가 있는 줄 안다"며 "그 심정이 이해는 가지만 양적완화는 엉뚱한 것이 아니라 그냥 통화정책 일뿐"이라고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은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만드는 일은 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줄어서 용인할 수 없는 최저수준까지 내려갔다면 뭔가 일을 더 해야하는 신호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버냉키 의장은 또 "연준에게 두가지 사명(물가안정, 경제성장) 모두 중요하다"며 "경제가 너무 느리게 성장, 자원이 충분히 활용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확장적 통화정책을 사용해야하고 그것이 최근 조치를 취한 배경"이라고 밝혔다.



3일 연준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내년 6월까지 매입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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