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예술공간으로 변신중인 오피스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0.11.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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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완공예정인 서울 중구 회현동 스테이트타워↑내년 6월 완공예정인 서울 중구 회현동 스테이트타워


단순히 사무실로만 생각해왔던 오피스가 예술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서울스퀘어는 건물 전면을 'LED 미디어캔버스'로 삼아 미디어아트를 선보였고 동국제강 신사옥인 '페럼타워'는 3층에 강당, 공연홀, 갤러리를 도입했다. 내년 6월 완공되는 서울 회현동 '스테이트타워'는 스테이트센터와 쇼룸 내에 세계적 아트 가구 비트라(VITRA)를 도입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완공했거나 완공예정인 오피스들이 단순한 사무공간에서 탈피해 예술성이 높은 디자인가구부터, 갤러리 전시, 세계 유명 작가 작품과의 아트 공동작업(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해 주목받고 있다.



내년 6월 완공되는 서울 회현동 소재 '스테이트타워'는 오피스 내부에 다양한 갤러리 작품 외에 스테이트센터와 쇼룸에 세계적 아트 가구 비트라(VITRA)를 도입하기로 했다.

"열악한 사무실에서 일하며 살기엔 인생이 너무 짧지 않은가"가 디자인 모토인 비트라는 세계적 아트 인테리어 브랜드로 패셔너블하고 대담한 아트워크로 유명하다.



스테이트타워는 혁신적 명품 아트가구 비트라를 도입, 프리미엄 오피스만의 프라이드를 세운다는 계획이다. 또 비트라를 스테이트타워 임차인들이 구매할 경우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펼치기로 했다.

↑스테이트타워가 도입하기로 결정한 세계적 아트가구 비트라 ⓒ비트라 홈페이지 발췌↑스테이트타워가 도입하기로 결정한 세계적 아트가구 비트라 ⓒ비트라 홈페이지 발췌
스테이트타워는 내년 초 비트라 쇼룸(VITRA Showroom)을 오픈하고 스테이트타워만의 아트 아이덴티티를 선보일 예정이며 세계적 조각가인 자우메 플랜자(Jaume Plensa)와의 퍼포먼스도 계획 중이다.

동국제강의 신사옥 '페럼타워'는 빌딩 전체는 물론 3층에 강당 , 공연홀, 갤러리 전시관을 도입해 입주기업 직원뿐 아니라 청계천 주변에 위치한 직장인들에게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건물 외부에는 프랑스 출신 개념주의 미술가인 베르나르 브네(Bernar Venet)의 작품을 전시, 철이 가지는 무게감을 이용해 강하면서도 유연한, 역동적이면서도 침묵하는 조형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또 중국의 떠오르는 현대미술작가 미아오 시아오춘(MIAO XIAOCHUN)의 '국회의원', 360도로 회전하면서 촬영되는 전 세계에서 몇 대 안 되는 희귀카메라로 작업한 고원재 작가의 소나무 사진 등 대형작품 25점을 전시했다.

서울역 앞 '서울스퀘어'(옛 대우빌딩)는 건물 전면을 'LED 미디어캔버스'로 꾸며 매일 저녁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상영하는 한편 최근에는 미디어센터인 '엠플래닛(M-PLANET)'과 전시공간인 '큐브'를 5층에 개관했다.

한글날인 10월 9일에는 한글이 사용된 다양한 작품을 서울스퀘어 미디어캔버스에 표출하는 '한글의 날 기념 서울스퀘어 미디어캔버스 기획전'을 가나아트 갤러리와 함께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스퀘어는 올 크리스마스에도 다채로운 미디어아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동국제강 신사옥 페럼타워↑동국제강 신사옥 페럼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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