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G20, '경상수지 목표제' 논의 부적절"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0.11.0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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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5일 미국이 제안하고 있는 '경상수지 목표제'와 관련, 오는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논의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추이톈카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G20 서울 회의에서 무역적자(경상수지)의 구체적인 목표치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느 나라도 위안화 절상의 목표 범위를 설정할 수 없다며 이는 중국의 통화 정책에 개입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27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이 무역수지 조정에 부정적이지 않다는 리다오쿠이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의 발언을 인용, 미-중 양국이 G20 서울 회의에서 경상수지 목표제를 합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지난달 22~23일 경주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경상수지 흑자나 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4%로 제한할 것을 회원국들에 제안했다.

당시 경주 회의에서는 경상수지 목표치 '±4%'를 지켜야 한다는 규제를 부과하는 대신 범위에서 벗어날 경우 자발적으로 균형으로 돌아가도록 '예시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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