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정책회의를 통해 30조엔 규모의 은행 대출 프로그램과 5조엔 규모의 자산 매입을 현행 수준에서 유지하고 기준금리 역시 기존 0~0.1%에서 동결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5조엔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세부사항을 발표했다. 일본은행은 닛케이 225지수, 토픽스지수 연계된 상장지수펀드(ETF)와 AA 등급 이상의 부동산투자신탁(REIT)을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국채 매입은 다음 주부터 시작된다.
일본은행은 당초 일정을 열흘 앞당겨 금융통화회의를 열기로 하는 등 미국 양적완화 직후 일본이 통화방어를 위한 실제 행동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설득력을 얻었다. 일각에서는 100조엔 규모의 대책이 거론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산케이신문 등 현지언론은 이날 통화정책회의에 앞서서 일본은행 스스로 신흥국의 통화 관리 정책을 비판하는 입장에서 대규모 환율 개입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더욱이 3일 미국의 양적완화 규모 또한 기존 예상치인 1조 달러에 크게 못미치는 6000억달러 수준에서 결정돼 일본이 추가적 양적완화에 나설 입지가 한층 줄어든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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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일본은행의 발표 직후 달러대비 엔 가치는 하락반전했다. 이날 오후 12시 23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13% 상승한(엔화가치 하락) 80.85을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