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회장 "한미 FTA 매우 필요한 사안"

머니투데이 뉴욕=강호병특파원 2010.11.0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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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서 슐츠버그 2세(Arthur O. Sulzberger, Jr) 뉴욕타임스 회장(사진=뉴욕타임스)↑ 아서 슐츠버그 2세(Arthur O. Sulzberger, Jr) 뉴욕타임스 회장(사진=뉴욕타임스)


아서 슐츠버그 2세 뉴욕타임스(NYT) 회장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우호적 입장을 피력했다. 정치적인 면에서 뉴욕타임스는 민주당편에 서왔다.

4일(현지시간) 주뉴욕 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최근 아서 슐츠버그 2세 회장은 김영목 총영사를 만난자리에서 "한미FTA 비준은 미국이 중국의 한국 및 동아시아에 대한 영향력을 상쇄(counter-balance)시키는 레버리지로 활용 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매우 필요한 사안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11일 서울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대해 "한국이 한국전쟁이후 얼마나 성장, 발전에 왔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뜻 깊은 행사"로 평가했다.

뉴욕 타임스 소유주인 슐츠버그 가문은 한국과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아서 슐츠버그 2세 회장의 조부는 이승만 초대대통령과 친분이 있고 부친은 해병대로 한국전에 참전했다.
↑ G20 정상회의때 청와대서 전시되는 '이승만 대통령 증정 지팡이'↑ G20 정상회의때 청와대서 전시되는 '이승만 대통령 증정 지팡이'


특히 조부인 아서 슐츠버그 전 회장은 1954년 아이젠하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였던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지팡이(일명'이승만 지팡이'(사진))를 선물 받았다.

이후 56년간 뉴욕타임스 회장실에 보관돼 오고 있는 이 지팡이는 G20 서울 정상회의를 맞아 한국을 찾는다. 정상회의 기간 청와대 사랑채에서 열리는 역대 대통령 정상외교 기록전에 전시될 예정이다. 김 총영사는 슐츠버그 회장에게 한국정부의 요청을 흔쾌히 수락한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총영사는 정부의 답례로 NYT회장의 조부와 선친이 이승만 대통령, 장택상 국무총리와 함께 찍은 사진 3점을 액자와 USB에 담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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