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청주 율량2지구 B-1블록 '대원칸타빌'은 902가구 모집에 62명이 신청해 대거 미달됐다. 모든 물량이 실수요자에게 인기가 많은 전용 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됐고 분양가도 2008년 수준인 3.3당㎡ 700만원으로 책정됐지만 수요자를 끌어 모으긴 역부족이었다.
청주 상당구 내일공인 관계자는 "이 지역에 신규분양이 없었던 터라 모델하우스에 일주일간 2만 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관심이 많았는데 청약결과를 보니 아직 부동산시장이 움츠러든 것 같다"며 "뒤따라 공급물량이 대기한 것도 원인"이라고 말했다.
오랜만에 신규분양이 재개된 제주도 예상보다 청약결과가 좋지 않았다. '제주 KCC아라스위첸'은 547가구 모집에 215명이 청약해 0.3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아파트는 제주지역 아파트 분양가격 중 최고가로 기록될 정도로 비싼 가격이 발목을 잡았다.
'제주 KCC아라스위첸'은 3.3㎡당 분양가가 720만원으로 지난해 초 분양했던 제주시 이도2지구 '한일베라체' 평균 분양가(3.3㎡당 700만원)보다 약 20만원 정도 비싸다.
경기권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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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청약1순위 접수를 받은 용인 마북 한 아파트는 전용 121㎡ 110가구 모집에 청약자가 한명도 없었다. 용인의 경우 수원, 광교 등지에서 공급량이 많아 최근 분양에서 고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