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F1 브라질GP 경기모습 ⓒ레드불 레이싱 제공
올 시즌 단 두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브라질GP는 월드 챔피언의 주인공을 결정지을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다. 사실상 이번 경기의 결과에 따라 챔피언 타이틀의 최종 승자가 가려질 수 있어 한 바탕 혈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반면 챔피언 타이틀에 쐐기를 박을 수 있었던 마크 웨버(레드불 레이싱, 호주)는 리타이어로 무득점에 그쳐 2위로 하락했다.
특히 1위부터 3위까지 점수 차는 단 21점에 불과해 드라이버 챔피언십의 최종 승자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형국이다.
컨스트럭터즈(팀 점수)에서는 레드불 레이싱이 426점으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맥라렌이 18점을 추가해 399점을 기록, 레드불 레이싱과의 점수차를 27점으로 좁혔다. 따라서 컨스트럭터즈 챔피언십 또한 마지막 라운드까지 결과를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경기가 열리는 인터라고스 서킷은 4.309km를 71바퀴 돌아 총 305.909km를 완주하는 반시계 방향의 서킷이다. 랩 타임(Lap time, 트랙을 한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이 1분 10초대 정도로 짧은 편이지만 많은 경사 변화와 코너로 구성된 난이도 높은 서킷으로 드라이버는 혹독한 체력전 속에서 최상의 실력을 겨루게 된다.
1~3위 외에도 브라질GP는 펠리페 마사(페라리, 브라질), 루벤스 바리첼로(윌리엄스, 브라질), 브루노 세나(HRT, 브라질), 루카스 디 그라스(버진 레이싱, 브라질) 등 현재 F1에서 독일 다음으로 많은 브라질 출신 드라이버 4명이 출전하기 때문에 현지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특히 펠리페 마사는 2006년, 2008년 브라질GP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데다 지난 한국GP에서 3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번 경기의 성적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