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대외여건 불확실성 커졌다"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2010.11.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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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광공업, 서비스 생산 개선 전망, 10월 경상수지 50억불 흑자 예상

"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주요국의 회복속도 둔화, 미국과 중국의 정책변경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크다"

기획재정부는 4일 ‘최근 경제동향(2010.11, 그린북)’에서 이 같은 견해를 제시하며 대외여건 변동에 따른 경제의 불안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주요국의 급격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는 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던 것보다 대외여건에 대한 톤이 다소 어두워졌다.



특히 선진국과 신흥국간 성장률 격차가 심화되는 가운데 주요국간 환율갈등 및 보호무역주의 대두 등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경제는 최근 수출호조 등 전반적인 회복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명절, 기상악화 등 일시적 요인으로 일부 실물지표가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경제의 회복세가 장기간 지속될 수 있도록 거시정책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채소류 등 서민물가 안정을 위한 정책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가계, 기업, 금융 등 부문별 체질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취약계층 고용개선 등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정부는 10월 소매판매는 신용카드 국내승인액, 백화점 매출액 등의 지표와 평년기온 회복으로 인한 의복수요 증가 등을 감안할 때 전월대비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10월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치(100)은 상회하고 있으나 3개월 연속 전월에 비해 하락하면서 소비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토를 달았다.

10월 광공업생산은 수출호조세가 지속되고 명절요인 등이 해소되면서 9월보다는 개선될 전망이나 최근 제조업 생산능력 확충 둔화 등을 감안할 경우 증가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10월 서비스업 생산은 주가상승 등으로 인한 금융업 호조, 주택거래 회복에 따른 부동산업 개선, 교육서비스업의 지출요인 정상화 등으로 전월대비 증가를 예상했다.

10월 설비투자는 기계수주 등 선행지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높은 설비 가동률, 투자 심리 등을 감안할 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10월 건설투자는 선행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조업일수 정상화, 기저 효과 등으로 전월에 비해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10월 경상수지는 수출호조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확대 등으로 50억불 수준의 흑자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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