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이날 중국 경제 관련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선진시장에서 중앙은행들이 유동성을 퍼부어 아시아 시장으로 자본이 이동하고 있는 현실이 중국의 금리인상 회피 명분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의 자본 이동 통제는 지금까지 효과적이었다며 중국 정부는 규제를 강화하고 환율을 유연화 하는 것을 통해 자본 유입을 제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위안화가 6월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달러 대비 2.3% 절상됐지만 달러는 다른 여러 통화들에 대해서 상당폭 약세를 보였다며 위안화는 명목적인 효과 면에서는 오히려 절하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9.5%에서 10%로 상향 조정했다. 2011년 전망치는 8.5%에서 8.7%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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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은 앞서 지난달 19일 보고서에서도 중국이 위안화 절상을 통해 인플레이션 압박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 보고서에서는 "추가적 자산 시장 과열은 중국 경제의 핵심적 리스크이지만 위안화를 절상할 경우 이같은 부담을 덜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위안화 절상은 중국의 수입 물가를 낮춰 전반적 인플레 압박을 완화시킬 것"이라며 "이를 통해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