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온건조' 밀 작황 타격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0.11.0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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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밀 작황이 건조한 날씨 탓에 전년보다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농무부는 겨울에 수확하는 밀 가운데 양호(good) 또는 최상(excellent) 수준을 보인 것이 10월 마지막주 기준 46%라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일주일 전 집계의 47%는 물론 전년 64%보다 적은 수치다.

미 네브라스카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네브라스카와 콜로라도 지역이 다소 건조했던 반면 캔자스 서부 지역은 비정상적인 건조 날씨를 보였다. 캔자스와 콜로라도는 밀을 비롯, 미국에서 겨울에 수확하는 곡물의 최대 재배지다.



평균 기온도 높았다. 기상정보업체 월드웨더의 드루 레너 대표는 "지난주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곡물의 수분이 부족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미국 18개 주에서 밀 추수율은 92%를 기록, 전년 81%보다 추수가 빨리 진행되고 있다.



한편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12월물 밀 선물은 전날보다 2.06% 하락, 부셸 당 7.025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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