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폭탄 비상…예멘발 항공기 착륙 불허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0.11.02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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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발 미국행 항공기에서 폭탄 소포가 발견된 것과 관련 유럽이 예멘발 항공기의 착륙을 전면 금지하는 등 테러 대응에 비상이 걸렸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독일은 지난 주말부터 예멘발 항공기의 착륙을 불허하고 있다.



또 토마스 마이치에르 내무장관은 예정됐던 이스라엘 방문을 취소한후 본 공항을 방문해 항공보안 관련 회의에 참석했다. 본 공항은 이번에 발견된 폭탄 중 하나가 경유된 곳이다.

영국도 예멘과 소말리아발 항공기 출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또 기내반입 수하물로 500g(1.1파운드)가 넘는 프린터 카트리지를 반입하지 못하도록 하고 승인되지 않은 항공 경로로 카트리지가 들어오는 것을 막기로 했다.



테레사 메이 영국 내무장관은 하원에 출석, "항공 보안과 관련 모든 측면을 점검하고 국제적으로 공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예멘을 떠나 미국 시카고로 향하던 화물기 등에서 프린터 토너 카트리지 등으로 위장한 폭발물이 담긴 화물 2개가 발견됐다. 이 중 하나는 영국 런던에서 북쪽으로 160마일 떨어진 이스트 미들랜드 공항에 계류 중이던 UPS 화물기에서, 또 다른 하나는 UAE 두바이 공항에 있던 페덱스(FedEX) 화물 창고에서 각각 발견됐다.

특히 두바이 공항에서 발견된 폭발물 소포가, 예멘에서 두바이까지 여객기에 실려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 폭탄 소포가 당초 기내에서 폭발하도록 설계됐다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테러 공포가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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