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전자-노조 '조합원 고용' 등 타결...주가 상한가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0.11.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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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지속됐던 기륭전자 (0원 %)와 금속노조 시위대와의 갈등이 종지부를 찍었다.

1일 오후 2시 30분 국회 본관에서 기륭전자와 금속노조는 조인식을 가지고 노사분쟁 타결을 선언했다. 조인식에는 최동열 기륭전자 대표이사, 김소연 기륭전자 분회장을 비롯한 조합원들이 참석했다.



기륭전자와 금속노조는 신의 성실의 원칙으로 합의사항을 이행키로 약속했다. 합의서는 ▲조합원 10명을 고용보장 ▲민형사상 소송을 상호 취하, 처벌불원 탄원서를 제출 ▲농성 시위, 비방, 인터넷 비방 활동 중단 등을 내용으로 한다.

김소연 기륭전자 분회장은 "비정규직에 관해 6년 동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조인식을 체결하게 됐다"며 "믿음과 신뢰를 가지고 회사와 함께 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륭전자 노사갈등은 2005년 7월 인력파견업체로부터 파견된 200여명의 노동자들이 '불법파견' 판정을 받은 뒤 도급직으로 전환되면서 시작됐다. 정규직을 위한 단식투쟁과 농성이 계속되면서, 기륭전자 사태는 비정규직 노동자를 대표하는 사건으로 여겨졌다.

한편 노사의 극적인 타결에 투심이 개선되면서, 주가도 전 거래일보다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931원까지 올랐다.
기륭전자-노조 '조합원 고용' 등 타결...주가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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