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조인식에는 최동열 기륭전자 대표이사와 박유기 금속노조위원장이 참석, 사회통합과 노사상생을 위해 합의한다는 합의서를 교환할 예정이다.
문제는 2005년 7월 인력파견업체로부터 파견된 200여명의 노동자들이, '불법파견'판정을 받은 뒤 도급직으로 전환되면서 시작됐다. 정규직을 위한 단식투쟁과 농성이 계속되면서 5년 넘는 시간이 흘렀고, 그간 경영진도 세 차례나 교체됐다.
경영진은 2008년 7월 구로공장 매각 후 11월에는 본사를 대방동 신사옥으로 이전했고, 시위대는 대방동 사옥에서도 매일같이 농성을 계속해 왔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지난 6월 기륭전자가 지난해 인근 아파트 주민 100여명과 함께 제기한 '집회금지 등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지만 1인 시위, 촛불시위 등은 계속됐다.
한편, 실적부진을 겪던 기륭전자는 지난달 주력 매출처였던 미국 시리우스사와 재계약이 성사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이로써 대만 회사로 90%이상 빼앗겼던 관련매출을 회복하면서 2011년 주문량이 올해보다 3배 가량 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