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열 회장 "신한금융 경영권 누수 방지할 것"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10.11.0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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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열 신한금융그룹(신한지주 (47,700원 ▼450 -0.93%)) 회장(대표이사 회장 직무대행)은 1일 "새로운 경영진이 출범할 때까지 경영권 누수 방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시열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 20층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 그룹을 대표하면서 일상적인 경영관리와 함께 차기 경영진 선임절차와 과정이 선진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투명하게 관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류시열 회장 "신한금융 경영권 누수 방지할 것"


류 회장은 "여러분이 자신과 조직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상의 일은 기본에 충실하고 정도를 지키면서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끈끈한 동료애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과거 보다 더욱 단합되고 통일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창립 이래 거칠 것 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대한민국 금융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온 대한민국 최고의 금융그룹이다"며 "특유의 기업문화에 기반한 역동성과 정통성을 함께 갖춘 금융의 명가이자 이 땅의 금융 산업을 선도해 온 선구자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하지만 "현재 그룹이 놓인 상황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여러분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지금 우리는 그룹의 운영체계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고 고객과 시장의 변화를 예리하게 읽어 내면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해야 하는 대 전환점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류 회장은 그러면서 "성공의 DNA를 미래지향적으로 계승해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더욱 강하고 내실 있는 신한문화로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며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고 앞으로 50년, 100년을 내다보며 더욱 힘차게 전진하기 위해서는 고객과 시장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넓고, 깊게 그리고 근본적으로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에 대한 공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신한은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결코 흔들림 없이 전 임직원이 하나가 돼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가는, 위기 때 더욱 빛을 발하는 조직이다"며 "우리 모두의 힘과 지혜를 합친다면 어떤 난관도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확신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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