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지수 턴어라운드시기 지연될 듯"-우투

머니투데이 정영화 기자 2010.11.0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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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은 한국의 경기회복세 둔화가 뚜렷해지고 있어 경기선행지수의 턴어라운드 시기가 다소 지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1일 분석했다.

박형중 · 유익선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이코노미스트)은 "한국의 경기회복세 둔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9월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비 3.9% 증가하며 예상치(5.0%)를 밑돌았고 전월비로도 0.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쳤고,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3.6%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낙폭이 확대됐고,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2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그간 생산을 이끌며 경기가 호전되는 데 크게 기여했던 ‘재고효과’도 종료국면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제조업종에서 재고가 출하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의 재고가 성장에 기여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힘들어졌다고 분석했다.



9월 경기지표는 추석을 비롯한 계절적 요인을 많이 반영하고 있는 것이어서 이번 경기지표 부진을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경기회복세의 탄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경기선행지수 전년 동월비의 턴어라운드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높게 보고 있지만, 시기는 다소 지연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선행지수 전년동월비 턴어라운드시기를 기존 올 4분기에서 내년 1분기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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