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홈피-트위터 소통' 1000만명 육박

머니투데이 중앙일보 2010.11.0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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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기일을 잊지 않고 찾아주신 여러분의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면서… 그 마음 잊지 않고 나라를 위해 열심히 봉사해 나가겠습니다.”

 지난달 30일 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자신의 인터넷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쓴 글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미니홈피 사진첩에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추도식(10월 26일) 행사 당일 참석자들과 인사하는 사진을 올리고 이런 내용을 적었다. 이에 앞서 23일엔 미니홈피에 “앞으로 나라와 경제와 국민의 생활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국정감사 마무리 소회를 밝혔고, 다음 날엔 홈피 대문글을 “붓을 움직이고 있는 것은 우리 마음이다. 그것을 연상시키는 그 이미지가 바로 그의 마음인 것이다”로 바꿨다. 그가 일주일 사이 세 번이나 새로운 글을 올렸다는 건 네티즌과의 소통을 보다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라고 측근들은 풀이했다. 31일 현재 박 전 대표 미니홈피의 누적 방문객 수는 991만여 명으로 조만간 1000만 명을 돌파할 걸로 보인다. 박 전 대표는 그간 미니홈피 방문객 수가 100만 명씩 늘어날 때마다 기념 행사를 열었다.



 그가 올 7월부터 시작한 트위터의 경우 4개월 만에 팔로어가 5만 명(31일 현재 5만2173명)을 넘어섰다. 그는 미니홈피를 근황을 알리는 데 많이 활용한다. 트위터엔 글을 자주 올리진 않지만 생활하면서 느낀 감상적인 것들을 주로 적는다. 팔로어들의 질문엔 비교적 성실히 답하는 편이다. 가장 최근에 쓴 “꿈을 갖는 것,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란 글(10월 24일)은 미국에 거주 중인 한 네티즌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라고 물은 데 대한 답이었다.

중앙일보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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