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자신의 인터넷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쓴 글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미니홈피 사진첩에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추도식(10월 26일) 행사 당일 참석자들과 인사하는 사진을 올리고 이런 내용을 적었다. 이에 앞서 23일엔 미니홈피에 “앞으로 나라와 경제와 국민의 생활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국정감사 마무리 소회를 밝혔고, 다음 날엔 홈피 대문글을 “붓을 움직이고 있는 것은 우리 마음이다. 그것을 연상시키는 그 이미지가 바로 그의 마음인 것이다”로 바꿨다. 그가 일주일 사이 세 번이나 새로운 글을 올렸다는 건 네티즌과의 소통을 보다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라고 측근들은 풀이했다. 31일 현재 박 전 대표 미니홈피의 누적 방문객 수는 991만여 명으로 조만간 1000만 명을 돌파할 걸로 보인다. 박 전 대표는 그간 미니홈피 방문객 수가 100만 명씩 늘어날 때마다 기념 행사를 열었다.
중앙일보 이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