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동남아 철강시장 '선점' 노린다

찔레곤(인도네시아)=임지은 MTN기자 2010.10.31 18:46
글자크기
< 앵커멘트 >
포스코 (405,000원 ▼2,000 -0.49%)가 급성장하는 동남아 철강시장을 겨냥해 인도네시아에 일관제철소를 건립합니다.

이를 발판으로 그룹사들도 동반진출한다는 전략입니다.



임지은 기자가 현지에서 전합니다.





< 리포트 >
인도네시아의 국영 철강사인 크라카타우스틸사가 위치한 자바섬 찔레곤시.

포스코는 지난 9월 이곳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120만평 부지에 일관제철소를 짓기로 했습니다. 동남아 시장의 최초 일관제철소입니다.

인도네시아는 철광석과 석탄 등 자원이 풍부해 세계 유수의 철강사들이 일관제철소 건설을 시도했던 곳입니다.


포스코는 현지 합작사의 인프라를 활용해 초기 투자비용을 줄이고, 인도네시아 내 철강원료도 공동개발 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정준양 / 포스코 회장
"포스코가 아세안에서 가장 시장이 크고 앞으로 가능성이 높은 인도네시아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동남아시아 철강시장에서 주도권을 쥐는 첫 걸음으로 이번 프로젝트는 아주 중요합니다."

포스코는 2013년까지 300만톤 규모의 설비공사를 마무리짓고, 2단계 사업을 추진해 600만톤까지 확장할 계획입니다.

이곳에 1, 2단계 공사가 준공되면 인도네시아의 철강생산량은 현재 240만톤의 세 배 이상이 됩니다.

인도네시아정부는 세제지원, 특별경제구역 지정, 투자 인센티브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중입니다.

[인터뷰] 무스타파 아부 바카르 / 인도네시아 국영기업부 장관
"철강이 국가산업 개발과 하위산업 활성화 등 인도네시아 경제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번 사업을 전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를 계기로 포스코 패밀리사들도 인도네시아 사업 진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실제 포스코건설과 인도네시아 반탄주는 자바섬과 수마트라섬을 연결하는 교량건설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맺는 등 다양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철강 외에도 에너지, 정보통신,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찔레곤에서 머니투데이방송 임지은입니다.

POSCO홀딩스 차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