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셀트리온의 주가는 사상 최고가인 2만4900원(종가 기준)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2조8877억원으로 코스닥시장 1위다. 치열하게 코스닥 시총 1위 싸움을 벌였던 서울반도체의 현재 시총은 2조2797억원으로 셀트리온과 6000억원 이상 차이가 난다.
셀트리온의 적극적인 해외투자자 유치 전략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셀트리온은 미국, 유럽,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 해외 기업설명회(IR)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한편, 셀트리온에 대해 국내 증권사들의 평가도 우호적이다. HMC투자증권은 최근 셀트리온이 국내 최대의 항체의약품 생산 설비와 최고 수준의 생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목표주가 3만원을 제시했다.
최종경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은 향후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허셉틴과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임상시험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어 바이오시밀러 상업화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HMC투자증권은 셀트리온이 올해 매출 1815억원, 영업이익 11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영업이익률은 65.6%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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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셀트리온이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아벤티스와 임상용 물질 생산·공급 계약을 맺은 것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신지원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사노피-아벤티스와 CMO계약은 셀트리온의 세포배양과 정제기술 분야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사례"라며 "셀트리온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CMO 사업부문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