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3Q순익 813억···'흑자전환'(상보)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10.10.2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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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순익 568억 '흑자전환'···충당금 전분기比 54.3%↓

KB금융지주가 올해 3/4분기 813억 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하면서 흑자로 돌아섰다. KB금융은 지난 2분기 충당금 부담으로 3350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KB금융은 29일 3분기 당기순익 813억 원, 누적 당기순이익 31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당기순익은 전분기에 비해선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지만 지난해 동기 대비 53.19%감소한 규모다. 누적 당기순이익도 319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8.8%(2030억 원)줄었다.



KB금융은 "외부평가기관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조선업 실사와 PF 모범규준 도입에 따른 추가 충당금 전입 등으로 순이익 증가규모가 제한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수익성 핵심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지난 2분기 시장금리 하락 여파와 워크아웃 여신의 연체 증가 등의 영향으로 2.63%를 기록, 전분기 대비 6bp줄었다. 이에 따라 이자부문 이익은 1조7438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1.5%(272억 원) 감소했다.



충당금전입액은 일회성 충당금 전입이 있었던 전분기 8135억 원에 비해 54.3% 줄어든 6845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44.6%(8003억 원) 늘어난 규모다.

KB금융그룹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도 3분기 당기순이익 568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NIM은 2.63%로 전분기보다 6bp축소됐다. 은행의 안전성을 나타내는 자본적정성 비율의 경우 BIS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I) 비율이 각각 13.35%와 10.99%를 기록했다. 전분기대비 각각 0.34%포인트, 0.26%포인트 올랐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분기 대비 0.32%포인트 증가한 2.30%를 기록했다. 총 연체율은 전분기 보다 0.26%포인트 증가한 1.21%였으며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이 0.99%, 기업대출이 1.46%, 신용카드 연체율이 1.22%였다.

KB금융그룹의 총자산(신탁자산과 AUM 포함, 각 계열사 자산의 단순합계)은 지난해 말에 비해 4.3% 증가해 329조7000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국민은행 자산은 277조500억 원으로 역시 전년말 대비 7조8000억 원 늘었다.

은행영업의 근간을 이루는 원화대출금(사모사채 포함)의 경우 지난해 말과 동일한 수준인 174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신용카드부문은 관리자산기준으로 12조원을 기록, 전분기에 비해 2.5%(3000억원) 증가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맞춤형 복합상품 개발 및 교차판매 등을 통해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하겠다"며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내실있는 경영을 기반으로 시장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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